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의 뭐가 낮아졌나요? <br><br> [기자]<br>목소리 '톤'이 부쩍 내려갔는데요. <br> <br>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감정을 드러냈던 윤 대통령, 어제 오늘 이렇게 달라졌습니다.<br> <br>Q. 대우 조선 관련해서 말씀을 하셨는데요. 혹시 경찰력을 포함한 공권력 투입도 고심을 하고 계신 겁니까? <br><br>Q. 답변 시간도 줄고, 톤도 낮아지고 이런 대통령 변화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? <br><br>진중권 전 교수는 "불필요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 같은데 안정감이 든다"고 평가했는데요. <br> <br>야당의 비판은 여전했습니다. <br><br>[오늘, 출근길] <br>(Q. 어제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 어떻게 들으셨는지….) <br>"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 있겠습니까." <br> 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오늘)] <br>"원내에서 제1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인데 일개 정치인 나부랭이처럼 표현해서 되겠습니까."<br> <br>그러자 국민의힘은 "도대체 언제까지 대통령 발언의 토씨 하나까지 말꼬리를 잡을 것이냐"고 불쾌해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민감한 탕감, 정부가 내놓은 '청년 빚 탕감' 이거 논란이 크던데요.<br> <br>일주일 전에 정부가 청년층 빚 부담을 줄여주는 대책을 발표했는데요. <br><br>"열심히 빚 갚는 사람만 바보"냐며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는 불만 여론이 커지자, 여당이 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(오늘)]<br>"성실하게 빚을 갚아가는 국민께서 박탈감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. 청년들의 재도전을 지원하되, 원금 완전 상환을 원칙으로"<br> <br>대통령실도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<br>Q. '원금을 탕감해주는 게 아닙니다' 빨간 글씨로 강조돼 있네요. <br><br>네. 실제로 정부가 발표한 건 이자를 깎아주거나 상환을 유예해주는 거지 빚 자체를 없애주는 건 아닌데요. <br><br>그래도 여론은 여전히 시끌시끌합니다. <br> <br>'빚내서 투자'한 청년들, 일명 '빚투'까지 구제해주는 건 특혜 아니냐는 겁니다. <br><br>Q. 저게 댓글들인가요? "국민 세금으로 왜 코인 도박 빚을 갚아주냐"투자 손해는 개인 책임 아니냐, 국가가 갚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네요.<br> <br>"청년만 힘드냐, 중년도 힘들다"는 식의 세대 갈등 양상까지 보였습니다. <br> <br>그러자, 여당은 또다시 수습에 나섰습니다. <br><br>[류성걸 / 국민의힘 민생특위 위원장]<br>"일각의 논란에서와 같이 <빚투> <영끌> 관련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" <br><br>Q. 빚투, 영끌은 지원 대상이 아닌가보죠?<br> <br>그게 또 명확하지가 않습니다. 발표 당시, 대통령이 했던 말 들어볼까요. <br><br>[윤 대통령 (14일,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)]<br>"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한 청년들 /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면/ 사회적 비용은 더 커질 것입니다." <br><br>[김주현 / 금융위원장(지난 18일)]<br>"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고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졌으면…하다 보면 사업이 안될 수 있고 / 투자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."<br> <br>들쭉날쭉 발표가 혼란을 더 키우고 있는데요.민감한 이슈일수록 꼼꼼하게 따져봐야겠죠. (꼼꼼하게) <br><br>Q. 요즘 국민들 얼마나 공정에 예민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박정재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